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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실적 악화…목표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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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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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에 대해 중국 내 K-뷰티 인지도 저하로 국내 화장품 업종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예상 코스메틱 사업부 매출액을 354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 또한 31만원에서 23만원으로 25.8%(8만원) 낮췄다. 다만 회사 대표 브랜드 ‘비디비치’ 매출 회복 시 주가 반등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190억원을 하회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회사가 국내패션 부문에서 여성복 매출이 늘었지만 이마트 향 캐주얼 의류 매출이 약 30% 감소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수입화장품과 비디비치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6.1%, 33.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브랜드 관련 인건비와 연구 개발비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단 설명이다.

특히 2분기 코스메틱 사업부문의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따이공이 비디비치 물량을 예상 이상으로 먼저 구매해 가면서 2분기 코스메틱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뿐만 아니라 비수기 시즌 비디비치의 인기 상품인 스킨 일루미네이션 판매 둔화 영향 또한 컸다”고 지적했다.

2분기를 저점으로 비디비치 매출이 회복한다면 단기 주가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단일 브랜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 접어들며 비디비치 매출은 연초 예상했던 월 매출 수준(150~200억원)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10월 광군제 효과와 하반기 중국 이커머스 유통 채널 확대, 해외 면세점 순차 입점에 따른 매출 확대 추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급격한 분기 실적 변동에 따른 것으로 매출이 반등하면 주가 또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단일브랜드, 유통채널에 대한 리스크를 확인한 만큼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해선 기타 자체 브랜드의 실적 가시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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