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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닛케이 “삼성, 벨기에서 최대 10개월분 반도체 소재 조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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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일부 핵심 소재를 벨기에에서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벨기에 소재 한 기업에서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조달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안리뷰가 박재근 한양대 반도체공학 교수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삼성 임원 출신이기도 한 박 교수는 “삼성이 해당 소재를 6~10개월치 구입했다”면서도 벨기에 업체명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삼성이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일본 수출규제 영향은 제한적일 듯”이라며 “일본 기업 매출만 감소하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이 EUV 레지스트 메뉴팩처링 앤 퀄리피케이션 센터일 것으로 추측한다. 이 업체는 2016년 일본 소재기업 JSR과 벨기에 연구업체 IMEC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JSR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 닛케이에 “벨기에 합작회사를 통해 포토레지스트를 삼성에 공급할 것”이라며 “IMEC와의 합작으로 현지에서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다만 "제3국의 기존 시설을 통해 한국에 단순히 소재를 공급하는 일은 합법적일 것"이라면서도 “제3국에서의 기술 이전이나 신규 생산시설 투자가 이뤄질 경우 일본 정부의 감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미국이 일본의 법적 입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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