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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日서 "소녀상 철거 않으면 휘발유 뿌린다" 협박,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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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평화의 소녀상’ 전시. (사진=나고야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본 아이치현 ‘표현의 부자유’ 전시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를 뿌리겠다”는 협박문이 전달돼 미술관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2일 아이치현은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갖고 전시관을 방해할 것’이라는 내용의 팩스가 나고야시 아이치현미술관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아이치현은 경찰에 무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했고, 정식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 전시는 지난 1일 개막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개최됐지만, 정치 개입과 극우 세력의 반발로 3일 만에 중단된 바 있다.

지난 3일 작가들에게 사전 양해 없이 안전을 이유로 전시가 중단되자, 3일 후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 72명은 정치 개입과 협박 등에 반대한다는 항의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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