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캐나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윤지오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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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씨가 설립한 단체가 윤씨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김수민 작가를 맞고발했다.
6일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은 김 작가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예매체 기자 김모씨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장도 접수했다. 지상의 빛은 2일 박훈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고발했었다.
김상민 지상의 빛 상임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은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를 모른다. 거짓말쟁이다.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부각해 사건을 윤씨의 도덕성 문제로 바꿔나갔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박훈 변호사에 의해 후원금 사기 모금으로 고발당하고, 반인권적 수사로 후원금이 끊어져 사무실을 구할 경비도 마련하지 못한 채 막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 윤씨에 대한 각종 음해 공작 자료들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과 최나리 변호사, 악플러들에 대해 증거를 갖고 민‧형사 소송을 통해 대가를 치르게 함으로써 지상의 빛이 입은 손해를 배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4월 윤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 변호사는 윤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윤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한 뒤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윤씨 측은 압수수색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건 피의사실 공표라며 반발하고 있다.
윤씨는 민사 소송도 걸려있다. 기존 윤씨를 후원 했던 400여명은 윤씨에게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낸 상태다.
이에 대해 윤씨는 인스타그램에 “이제부터 시작이다.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더는 이런 횡포가 없길 바란다”고 적었다. 반면 김 작가는 “박 변호사도 고소하고, 김 기자도 고소하고, 나도 고소하고. 근데 한국은 언제 나오려고. 기다릴게”라고 반박했다. 윤씨는 4월부터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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