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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된 고유정 현 남편 "억울"···민갑룡 "수사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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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6월 1일 긴급체포 당시 고유정을 촬영한 경찰영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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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고유정(36)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전 남편 살해·유기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고씨는 의붓아들 A군(5) 살인 혐의로도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군의 친부이자 고씨 현 남편인 B씨(37) 역시 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다.

민 청장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과실치사 혐의가 억울하다’는 B씨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은 (자칫)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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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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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청장은 A군 의문사 사건에 대해서도 “과학적 (수사)방법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가면서 수사하고 있다”며 “보통 사건하고는 다른 사건인 만큼 전문가 자문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사 통해 객관·합리적인 결론 도출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10분쯤 충북 청주시 내 고씨 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눈 떠 보니 함께 잠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민 청장은 최근 논란이 되는 고씨 검거 순간 영상공개와 관련해서는 “(유출 경위, 유출 동기 등)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적절성에 대한 판단도 필요하다. 이후 공보규칙에 위배되는지 세세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특정 언론사에 검거 영상이 전달된 뒤 불거졌다.

현재 영상 유출자는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수사사건 등 공보에 관한 규칙’은 인권 보호, 보안 등 차원에서 수사사건 등은 그 내용을 공표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개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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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빌딩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H' 빌딩 8층 입구가 셔터로 닫혀있다. 이 건물 5~6층은 엘리베이터 버튼이 눌리지 않아 이동할 수 없다.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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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건물 관련 첩보 수집돼"



또한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는 서울 강남 클럽과 유착 논란이 터졌던 서울 강남경찰서를 모범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경찰청은 전담 컨설팅팀을 움직여 강남서를 개혁의 상징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 소유의 서울 강남 빌딩에 입주한 유흥주점에서 성매매 영업이 이뤄졌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민 청장은 “빅뱅 대성 건물과 관련한 첩보를 수집됐다.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객관적 근거를 갖춘 의혹 제기인지 검토해볼 계획”이라며 “내사나 수사는 객관적 사실이 뒷받침돼야 한다. 서울청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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