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봉한 나랏말싸미는 이날 15만1287명의 관객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알라딘’과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을 제쳤다.
나랏말싸미는 개봉 전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다. 도서출판 나녹은 나랏말싸미가 2014년 발간된 도서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을 각색해서 만든 것으로 이 저작물에 대한 독점 출판권, 영화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출판사 동의 없이 영화화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60부는 나랏말싸미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나녹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영화는 예정대로 개봉했다.
또 역사왜곡 논란도 일었다. 영화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 중 승려 신미 스님이 크게 관여한다는 내용을 다뤘는데 이는 실제 역사와 다르다는 것이다. 이는 평점 테러로 이어지기도 했다.
역사 강사 이다지는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을 찍었다가 ‘사실을 다뤄야 하는 강사가 역사가 왜곡된 영화를 홍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나랏말싸미는 영화제작자 출신 조철현(60)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배우 송강호(52), 박해일(42)이 주연을 맡았다. 또 지난달 29일 사망한 배우 전미선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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