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못가 우리가 누리는 바다는 반쪽 불과”
-경남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등 PK 방문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2일 부산에서 열린 국립해양박불관 특별기획전시 개막식을 찾아 “지금 기회를 잘 살려 남북 바다를 다시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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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2일 “우리가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서 남북의 바다를 다시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 특별기획전 개막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제 남북 간에 구체적인 후속 이행 계획과 함께 실천 가능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는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과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강국의 꿈,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 거점국가의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앞으로도 바다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바다는 반쪽에 불과하다. 분단으로 인해 북쪽의 바다에는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다만 남북 간 작년 4·27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합의를 통한 평화수역 조성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설정 합의, 그리고 한강 하구 공동수로조사와 해도 공유 등을 성과로 꼽으며 합의의 이행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같은 날 경남연구원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 축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은 분권과 협치를 지향한다”며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지자체의 역할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허청에 상표등록된 ‘경남통일딸기’와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 등을 언급한 뒤 “특히 한반도 가장 남쪽에 있는 경상남도는 이미 그동안 지자체 교류협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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