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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므누신 美재무, 로스 상무장관 해임설 일축.."들어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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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의 해임설을 15일(현지시간)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스 장관의 역할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로스 장관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그 외에 다른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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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왼쪽)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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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앞서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인구조사에 시민권 여부 질문을 포함하는 사안에 대해 대법원에서 패배한 후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실패했을 때부터 로스 장관에게 실망했으나 오랜 친분 관계를 배려해 해임 결정까지는 내리지 않았지만, 상무부 소관인 이번 인구조사 문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해 심각하게 해임을 고려 중이라고 NBC뉴스는 전했다.

작년 3월 상무부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넣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8개주(州) 정부는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냈다. 이 질문이 포함되면 불법 이민자나 시민권을 갖지 않는 영주권자들의 답변을 얻지 못해 인구조사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지난달 28일 연방 대법원은 인구조사에 시민권 여부를 묻는 문항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권 질문은 포기하고 대신 지난 11일 비(非)시민권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모든 정부기관에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상무부도 로스 장관의 해임설을 부인하는 답변을 내놨다. 상무부는 "(로스 장관은) 미국 국민과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어젠다를 대표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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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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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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