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정해인, 천만불짜리 미소..이번엔 짝사랑 아니라 흐뭇"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정해인과 김고은이 서로의 매력을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영화에서 호흡하며 느낀 서로의 매력을 말하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 영화 속에서 감수성 짙은 로맨스를 펼칠 두 사람의 캐스팅에 두고 ‘상 줄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크다.

그렇다면 최근 멜로물에 잇따라 출연하며 많은 상대 여배우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정해인은 김고은과의 호흡을 어떻게 기억할까. 정해인은 “(김고은의)매력이 되게 많다”면서 “성격도 그중에 하나인 것 같고, 배우로서 봤을 떄 눈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고은씨 눈이 되게 오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눈을 보면서 연기했다. 배우로서 아주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고은이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고, 취재진들이 김고은의 눈에 포커스를 맞추며 플래시를 연방 터뜨렸다.

또한, 김고은은 정해인의 매력에 대해 “너무 많은데, 미수에게만 보여주는 미소가 있다. 천만불 짜리 미소”라고 응수했다.

당연히 정해인도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미소 타임’을 가졌다.

김고은은 정해인과의 호흡을 이야기하며 ‘도깨비’때와 비교하기도 했다. ‘도깨비’ 때는 정해인을 짝사랑하는 선배 오빠로 만났던 김고은은 “그때보다 내 자존감이 높아졌다. 일방적인 짝사랑이 아니기 떄문에 그게 참 흐뭇했다”며 웃었다.

이어서 정해인과의 케미 중 가장 좋았던 점으로는 “쿵짝이 좋았다”고 표현했다.

정해인은 “고은씨가 쿵짝이라고 표현했는데, 저는 고은씨의 리액션이 너무 좋았다. 제가 뭘 하면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낀 다음에 반응하는게 매씬 나오는데 재밌었다. 저에게 오는 에너지도 너무 좋았다. 리액션은 쿵짝의 다른 표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해인은 “(김고은이) 극중에 배역에 딱 맞게 녹아들어있었던 것 같아서 연기를 하면서 많이 위로를 받은 것 같다”며 김고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해인은 “(김고은이)상대방의 말을 굉장히 잘 듣는다. 큰 장점인 것 같다. 그게 잘 듣는 척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지니까 연기할 떄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빛날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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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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