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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영화 '알라딘'… '기생충' 따돌리고 천만 관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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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무서운 뒷심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에 밀렸다가, 뒤늦게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한 디즈니 영화 '알라딘'이 1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개봉 53일째인 이날 오전 10시 누적 관객 수 1002만967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알라딘'은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는 25번째, 외화로는 7번째, 디즈니 실사(實寫) 영화로는 처음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알라딘'의 1000만 관객 달성은 잇따른 이변의 결과다. 개봉 첫날 관객 수가 7만2746명으로, 10만도 못 넘긴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반 한국 영화 '악인전'에 밀려 2위였고, 5월 말엔 '기생충'에 밀려 3위까지 내려갔으나, 개봉 24일째부터 "온 가족이 보기 좋다" "흥겹고 즐겁다"는 평이 퍼지면서 1위로 올라섰다.

재스민 공주를 진취적인 캐릭터로 그린 새로운 모험도 성공 비결이다. 2030세대 관객의 호응이 뜨거웠다. 4DX 영화의 승리이기도 하다. "4DX로 보면 더 재밌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4DX 관객만 90만명을 넘겼다. 싱얼롱, 댄스얼롱 등 이색 상영회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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