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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권영진 대구시장, ‘김해신공항 재검토’ 총리실에 재고 강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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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동명의 ‘총리께 드리는 건의문’ 전달

뉴시스

【대구=뉴시스】권영진 대구시장(사진 가운데)은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25일 오후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동명의의 ‘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2019.06.25.(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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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함께 25일 오후 5시30분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재검증 문제가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와 대구·경북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부산·울산·경남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지난 20일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하자 대구·경북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부·울·경의 김해신공항 검증을 예의주시하고, 수차례 대구·경북의 명확한 입장을 국토부에 밝혀왔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부·울·경 당체장들의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수용한 국토부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날 전격적으로 국무총리실을 방문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 추진과 김해신공항 재검증 수용·합의가 국가와 영남권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부·울·경의 재검증 요구를 재고하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정치적 환경 변화를 이용해 국책사업을 뒤집으려 하는 부·울·경의 지역 이기주의 행태는 영남권 시·도민들의 분열과 갈등, 김해신공항 건설 표류 등으로 이어짐을 강조하면서 총리실 차원의 냉철하고 합리적인 정책판단을 당부했다.

또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공동 명의의 ‘총리께 드리는 건의문’을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이낙연 국무총리 대신 비서실장에게 전달하고 요구사항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문에는 ▲김해신공항 재검증의 필요성과 이유를 밝히고 대구·경북 시·도민의 동의를 구할 것 ▲재검증 절차를 거친다면 검증 시기, 방법, 절차 등을 영남권 5개 시·도와 합의할 것 ▲김해 신공항 재검증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 ▲통합신공항 건설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 등이 담겼다.

권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일부 지역의 재검증 주장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만약 재검증 결과가 김해신공항 입지가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일정상의 이유로 만나지 못한 이 총리를 7월초 만날 예정이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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