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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SSG닷컴, 27일부터 새벽배송 도전…"완벽한 시스템으로 이커머스 시장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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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PL상품부터 생필품·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상품처리

스티로폼 등 포장 부자재 제로화…보냉백 '알비백' 재사용

아시아투데이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2는 GTP·DPS시스템 등 주문에서 배송준비까지 전 과정 중 80%가 자동화 공정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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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완벽한 자동화시스템에 의한 새벽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평정하겠다.”

SSG닷컴이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2’를 앞세워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25일 김포 네오002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는 “우리의 도전이자 자부심”이라는 말로 새벽배송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새벽배송에 대한 고민은 2014년 보정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대량의 주문이 들어와도 고른 속도로 에러 없이 똑같이 내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노력했으며 오늘이 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자신감은 주문에서 배송준비까지 전 과정의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설비된 네오 시스템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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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 SSG닷컴 대표이사가 25일 김포 온라인 전용물류센터 네오002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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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주문하면 중앙관제시스템(ECMS)이 해당 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하고, 322개의 최첨단 고속 셔틀이 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쉴 새 없이 움직여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날 찾은 김포 네오002는 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을 취급하는 4층 드라이(DRY) 작업장과 신선식품·냉동·냉장식품을 취급하는 웨트(WET) 작업장, 뷰티제품과 가전제품 등을 관리하고 배송박스 자동분배 시스템을 갖춘 2층 멀티 작업장, 50개 도크로 상품을 출고하는 1층 입·출하장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작업장은 전자동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닌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Goods To Person)’ 시스템과 라면이나 즉석밥 등 고객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들을 선별해 작업하는 ‘DPS(Digital Picking System)’ 시스템은 작업의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 작업자는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된 상품을 주문에 맞게 바구니에 집어넣기만 하면 된다. 후방에서는 재고가 자동으로 보충돼 빠르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안철민 SSG닷컴 물류운영 담당은 “자동화시스템으로 수작업에 비해 10배 정도 효율적”이라면서 “인력비율이 점포 대비 3분의 1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포 네오002 센터에서만 처리하는 하루 배송건수만 3만1000여건으로 모두 500여명의 직원이 3교대 근무로 처리하고 있다.

오는 12월 하루 3만5000여건을 처리할 수 있는 바로 옆에 위치한 네오003 센터까지 문을 열면 네오002와 컨베이어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돼 하루 8만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부터 시작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는 이같은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3~6시에 배송이 모두 완료된다. 배송시점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삼일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첫 시작은 하루 3000건 정도이지만 네오003이 오픈하면 하루 1만건 정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운영 지역도 현재는 서울 지역 10개구를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네오003이 오픈하면 확대될 예정이다.

김예철 영업본부장은 “(새벽배송)시작은 늦었지만 우리만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이마트의 경쟁력을 갖춘 PL제품부터 생필품·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새벽배송 장보기로 할 수 있고, 새벽배송 보냉가방 ‘알비백’으로 과대 포장에 따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길트-프리(Guilt-Free)’, 주문부터 배송까지 일정한 온도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등으로 다른 새벽배송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SG닷컴은 스티로폼 박스 등 포장 부자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보냉가방 ‘알비백’ 10만개를 자체 제작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

새벽배송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7월 한달간 새벽배송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용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우정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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