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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미국경 수비 무장 사조직원 공직사칭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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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샌디에이고 (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올 6월 28일 멕시코 국경부근에서 과테말라에서 몰래 건너온 부자를 체포하는 미 국경수비대원. 최근 미 국경에서 여성 4명을 연쇄살인한 수비대원 한 명이 15일(현지시간) 새벽에 체포되었다고 텍사스주 경찰이 발표했다.


【거스리 (미 오클라호마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의 멕시코 국경지대를 순찰하던 소규모 무장조직의 대변인이 미 정부의 공무원 사칭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21일 연방검찰의 발표로 알려졌다.

뉴멕시코주 법원의 대배심은 미네소타주 올바니 출신의 제임스 크리스토퍼 벤비(44)에 대한 공소를 지난 19일 결정, 회신했으며 죄목은 미국 정부의 공무원 또는 피고용인 신분을 사칭한 것으로 명기되었다고 연방 지검 검사들이 21일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벤비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3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공소장에는 벤비가 정확히 어떤 공직 신분을 사칭했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세부사항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문제의 범법 행위가 뉴멕시코주의 도나 애나 카운티에서 4월 15일과 4월 17일에 행해졌다고만 쓰여있다. 그 곳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이다.

벤비의 페이스 북에 이 날짜에 올려진 동영상에는 국경을 건너온 이민자들과 마주친 장면이 올려져있다.

그는 오클라호마주 거스리에서 연방수사국(FBI) 관리들에게 체포되었고 21일 처음 법정에 출두했다. 25일 재판까지는 오클라호마의 한 구치소에 구금되며 나중에 뉴멕시코주 법원 관할로 이송된다.

벤비는 '가디언 패트리어트"란 소수 애국단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그 이전에는 "헌법수호 애국자 연합"이란 정치단체의 대변인이었다.

미 국경지대에는 소규모의 민간인 무장단체들이 자칭 국경수비대 보조역으로 할동하면서 수비대원들이 주둔하지 않는 곳을 부정기적으로 순찰해왔다.

동영상 기록들에도 나타나듯이 미 국경수비 당국은 불빕입국자들에 대한 신고가 들어올 경우에도 이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왔다.

벤비의 다른 동영상에는 지난 3월 "아기를 데리고 체포된 남자"란 제목의 기록도 있다. 그를 잡은 뒤 수비대원이 오자 그는 "국경이 침범되었다. 우리는 지금 침략을 당하고 있다"고 외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벤비는 훔친 차를 소유한 혐의와 가짜 신분을 가지고 돈을 갈취한 혐의 등 다른 죄목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한 편 "헌법수호 애국자 연합"의 대표 래리 홉킨스는 지난 4월 연방무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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