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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란, 격추된 美무인정찰기 잔해 사진 공개…"여러번 경고에도 이란 영공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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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난 20일 격추된 미군 무인정찰기(드론) 잔해를 자국 영해에서 회수했다고 주장하며 잔해 일부를 21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이란 국영 IRIB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20일 격추된 미군 드론 잔해를 담은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2019년 6월 21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격추된 미군 무인정찰기의 잔해를 자국 영해에서 회수했다고 주장하며 잔해 일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CNN


앞서 이란 외무부가 격추된 미군 드론의 잔해가 자국 영해에서 수거됐다며 미군의 이란 영공 침범설을 주장한 데 이를 뒷받침하는 미군 드론 잔해를 찍은 증거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지난 20일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드론을 격추한 사건이 발생한 후 양국은 책임 소재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란 정부는 미군 드론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기 때문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미군 드론이 이란 해안에서 34km 떨어진 국제공역에서 격추됐다며 이란군이 국제공역을 정찰하는 미군 자산을 이유 없이 공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란 공군은 사건 당시 미군 드론이 이란군의 여러 번의 경고에도 이란 영공에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미군 드론은 몇 차례 경고에도 국제법을 어기고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란군이 경고한 내용과 미군 드론의 비행 흔적이 그대로 기록돼있다"고 주장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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