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빈자이의 소규모 라이터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어른 27명과 어린이 3명이 희생됐다. 당초 성냥 공장으로 알려졌으나, 라이터 공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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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라이터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쯤 불이 나 최소 30명이 숨졌다./ AP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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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당시, 불이 순식간에 번져 내부에 있던 직원과 어린이들은 탈출할 새 없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 5대가 출동했으나, 좁은 골목에 있어 초기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로 아내를 잃은 파이살 리자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장 직원들은 모두 여성으로 자녀를 데려와 희생자 중 어린이들도 있다"며 "공장과 200m 떨어진 모스크에서 기도를 하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리아딜 루비스 북수마트라 재난대책본부장은 "화재 원인은 알 수 없고, 현재 불은 진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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