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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도네시아, 라이터 공장 화재로 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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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라이터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쯤 불이 나 최소 30명이 숨졌다.

AF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빈자이의 소규모 라이터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어른 27명과 어린이 3명이 희생됐다. 당초 성냥 공장으로 알려졌으나, 라이터 공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라이터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쯤 불이 나 최소 30명이 숨졌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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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당시, 불이 순식간에 번져 내부에 있던 직원과 어린이들은 탈출할 새 없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차 5대가 출동했으나, 좁은 골목에 있어 초기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로 아내를 잃은 파이살 리자는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공장 직원들은 모두 여성으로 자녀를 데려와 희생자 중 어린이들도 있다"며 "공장과 200m 떨어진 모스크에서 기도를 하다 화재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리아딜 루비스 북수마트라 재난대책본부장은 "화재 원인은 알 수 없고, 현재 불은 진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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