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최고 예우
김 위원장·이설주 공항 나가 영접
“북·중 대 이은 친선·밀착 과시”
평양 거리엔 수십 만명 환영 인파
중국선 이례적으로 실시간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시내에서 함께 카퍼레이드를 하며 거리의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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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우’는 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환영행사는 두 차례 열렸는데,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 여사가 공항에서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영접했다. 두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하고, 북한은 중국 국가 연주와 21발의 예포를 통해 국빈 예우로 격식을 갖췄다. 환영인파들은 “조중우의” “만세”를 연호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나섰다.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이만건 당 조직지도부장, 이수용 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최휘 당 근로단체 부위원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이용남 내각 부총리 등 당·정·군 인사들이 공항에 나왔다. 숙청설이 돌았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대남담당)은 공항에 나타나 건재를 과시했다. 북한의 최대 예우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환영식이다. 공항 영접 후 시 주석 일행은 국빈 영접을 뜻하는 21대 모터사이클의 호위와 평양 주민 수십만 명의 환영을 받으며 금수산태양궁전으로 향했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외빈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린 건 처음이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이 생전 집무실로 사용하던 곳이다. 이곳엔 김 주석의 시신은 물론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인공기와 오성홍기를 든 평양 시민들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하는 시 주석을 환영하는 모습. [사진 C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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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수·백민정 기자,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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