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본관에서 열린 2019 동국대학교 봄 백상대동제 토크 버스킹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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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정권이 남은 3년간 혁신성장에 매진한다면 그것은 옳은 길로 가려는 용기이고, 야당도 칭찬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혁신성장은 내가 2016년 서울대 경제학과 강연에서 처음 주창한 개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혁신성장을 말하는 것을 보고 이 정부가 부디 그 길로 매진하기를 바랐으나 지난 2년간 혁신성장은 그저 말뿐이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허구에 집착하는 사이 우리 경제는 2년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몇 가지 건의를 한다. 우선 정책변화를 시장에 알리는 강력한 시그널을 빨리 내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늘이라도 '2020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 주 52시간제는 탄력적으로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으면 시장은 크게 환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크게 높이기를 제안한다. 창의적 기업가 정신이 샘솟는 시장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두 개혁은 반드시 해내야 할 숙제"라고 했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일자리 로드맵'과 관련, "(5년내) 공무원 일자리 17만4000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창출 공약)를 대통령의 입으로 폐기해야 한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맡은 차상균 교수는 디지털혁신인재 100만 양병론을 주창한다. 이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혁신인재를 기르자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는 틀렸고, 차상균 교수의 디지털혁신인재 100만 양병론은 옳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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