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협력사와 상생한다는 경영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일부에서 부족한 모습이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되도록 외부 전문 조사인도 선임했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문제를 개선하고, 관리 프로세스도 강화 하겠다"면서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나투어 갑질 의혹은 지난 10일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하나투어가 홍콩 현지 협력사에게 지상비(현지 여행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지상비는 항공료를 제외하고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등 패키지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말한다. 현지 협력사는 여행사로부터 지상비를 받아 현지 투어를 준비한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
홍콩 현지 협력 여행사는 하나투어와 계약을 맺고 2010년부터 작년까지 현지 투어를 진행했는데 지상비 미지급으로 총 7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현지 협력 여행사는 하나투어에 미수금 정산을 요청했지만 의도적으로 여행객 규모를 줄였고, 끝내 계약을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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