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잇따라 국내선 항공 요금을 올리는 반면, 저가 항공사들은 오히려 여러 이벤트로 값을 낮추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에 환율까지 올라 값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저가항공사는 이참에 더 공격적으로 영업해 손님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는 항공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비수기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까지 크게 오르면서 항공업계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임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일)부터 평균 7%, 아시아나항공은 20일부터 평균 3.1% 올립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김포에서 제주 노선 일반석 기준 대한항공은 4000원, 아시아나항공은 3000원 오르는 셈입니다.
하지만 저가항공들은 정 반대 영업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선은 1만원, 국제선도 10만원 안팎의 가격을 내세우며 경쟁 중입니다.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많은 손님을 태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이 이참에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 올릴 기회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조아현/서울 내발산동 : (저가항공이) 가격대비 싸고 대학생들이 가격 대비 이용하기 편해서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이미 국내선 점유율이 58%에 달합니다.
국제선도 32% 수준인데 곧 대형항공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당분간 비용을 아끼려는 대형항공사와 사업을 확장하려는 저가항공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박영우, 김장헌,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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