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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헝가리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 3명 추가 출국…속속 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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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출국 의사 밝힌 탑승객 가족 43명 중 10명은 새벽 1시경 출국…나머지도 오늘 중 모두 떠날 예정]

머니투데이

Hableany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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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탑승객 가족들이 속속 현지로 출국하고 있다.

31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헝가리 현지로 떠나기로 한 탑승객 가족은 총 43명이다. 어제까지 결정된 40명에서 밤사이 3명이 추가됐다.

이미 출국한 가족 10명은 이날 새벽 1시15분 인천공항에서 카타르 항공편에 탑승해 부다페스트로 향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부다페스트에는 31일 낮 12시55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최연소 탑승객인 6살 김모양의 외삼촌과 작은아버지도 포함됐다.

먼저 출발한 10명에 이어 다른 가족 33명도 이날 중으로 헝가리로 떠난다. 밤사이 출국 의사를 밝힌 3명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현지시각으로 31일 오후 7시40분쯤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가족들도 총 3개 항공편에 탑승해 출국할 예정이다. 피해자 가족 11명이 같은 날 12시50분 인천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에 탑승해 현지로 이동한다. 이들은 빈에 도착하는 대로 육로를 이용해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20분 프랑스 파리행 대한항공편을 이용해서도 나머지 가족 10명이 현지로 떠난다. 파리에서는 에어프랑스로 항공기를 갈아탄 뒤 밤 11시35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에 거주 중인 피해자 가족 1명도 현지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이동 편마다 참좋은여행사 직원 2명씩 동반할 예정이다.

한편 여행사 직원들도 현지에 합류해 가족들을 돕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이상무 참좋은여행사 전무(최고고객관리책임자)는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사에서 파견한 직원 14명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쯤 공항에 도착했고 사고 현장에 오후 9시15분에 도착했다"며 "기본적으로 외교부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여행사는 가족분들을 돌보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외교부와 헝가리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á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 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신원 확인 2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이며,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유람선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헝가리인 2명 중 1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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