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에 폭언 주장까지
삼성전자, 직원들에 '조직문화 반성' 취지 이메일
[앵커]
"'점심을 먹으러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고과에 반영하겠다' '점심 시간이 아니면 양치질 하지 마라' 삼성전자의 한 임원이 직원들에게 이런 식으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측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진상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직원이 익명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직속 임원이 불합리한 근무 규칙을 강요한다고 하소연합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식당에 들어가면 개인 평가 점수를 깎는다고 겁을 준다는 것입니다.
의자에는 아무것도 걸지 말라는 등 업무와 상관없는 잔소리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아니면 양치질을 하지 말고, 직원들의 모니터를 해당 임원이 보기 쉽도록 설치하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생활가전 사업부의 한 상무가 사규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지시했다는 규칙들입니다.
직장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해당 상무가 폭언을 하고 물건도 던졌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파장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직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조직문화에 대해 반성한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해당 부문 부사장 명의로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갑질 여부를 조사 중이라면서, 사실로 밝혀지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우, 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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