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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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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완화…90일간 임시면허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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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 베이징 화웨이 매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 일부를 완화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임시 일반면허 발급의 형태로 이뤄지며 8월 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하지만 새 제품 제조를 위한 화웨이의 미국산 부품 구매는 여전히 제한된다. 화웨이가 상무부에 이를 위한 신청을 하더라도 불허될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가 당장 광범위하고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상무부는 이튿날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산 부품 구매를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이어 구글과 인텔, 퀄컴 등 미국의 주요 정보통신·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하면서 파장이 확산했다. 화웨이와 중국 당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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