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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반도체 제작에 들어가는 유리기판이 새해 들어 새로운 반도체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리기판은 매우 얇고 평탄한 소재로 만들어져 인공지능(AI)이나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 때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할 수 있다.
7일 코스닥 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는 전일 대비 29.97% 상승한 4055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580억원 남짓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이 종목이 갑자기 주목받은 것은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해 7월 유리기판 제작에 사용되는 식각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 중소형주인 HB테크놀러지와 와이씨켐 역시 하루 만에 각각 11.48%, 11.07% 급등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HB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장비를 개발해 SKC 자회사인 앱솔릭스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이씨켐 역시 반도체 유리기판 전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박리액, 현상액을 개발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유리기판과 관련이 깊은 대형주로는 삼성전기와 SKC가 꼽힌다. 삼성전기는 2024년 세종 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
SKC가 2021년 설립한 자회사 앱솔릭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유리기판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테마주에 입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외 주요 반도체 기업인 인텔, AMD, 브로드컴 등도 지난해부터 유리기판을 이용한 반도체 도입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도 SKC의 유리기판 실물(사진)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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