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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카카오페이, 배송에 보험까지 서비스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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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주년 기자간담회

이달 중 카카오페이 별도 앱도 출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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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송금과 결제에 주력해온 카카오페이가 배송과 보험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류영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지인 선물이나 중고 거래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개인간 물품 거래에 카카오페이 결제, 송금 서비스를 접목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쪽은 배송 플랫폼 역할을 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배송을 담당한다. 이진 부사장은 “중고거래에 대한 경험이 늘어나고 있는데, 결제와 배송이 따로 이뤄져 불편함이 많았다”며 “좋은 결제·송금 플랫폼이 있으니 배송이 있다면 사용자에게 더 좋은 가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여행자보험 등 손해보험 중심으로 한 보험 판매 플랫폼도 도입한다. 보험사 구분 없이 다양한 회사의 보험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도 검토한다. 류 대표는 “보험 판매가 소비자 중심이 아니라 설계사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수수료가 없다면 필요한 보험이더라도 소비자에게까지 닿지 않는다는 취지에서다. 기존 보험 판매산업과 충돌을 의식한 듯 류 대표는 “암보험 등 장기보험, 생명보험에 진출하려는 건 아니고,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지 않는 여행자보험 등 작은 사이즈의 손해보험 중심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중에는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결제 때 신용카드를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존 큐아르(QR·정보무늬)코드 방식 결제는 충전금(잔액)이 있어야 했지만 신용카드를 연결해 ‘후불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셈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복수의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맹점 수수료는 기존 카드 수수료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비스 내용이 확장되는만큼 이달 중 별도의 카카오페이 앱을 출시한다. 기존엔 카카오톡 앱 안에서만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었다. 이번달 안에 다른 금융기관의 거래내역 등을 통합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빠르면 6월중 세법상 효력이 있는 증빙자료로 쓸 수 있는 ‘영수증’ 기능도 도입한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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