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조선업 고용보험 가입자 37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달 조선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조선업황이 모처럼 회복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직급여 4월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서 여전히 업계 고용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노동부는 '4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51만8000명 증가한 1361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는 식료품과 의약품 업종에서 증가세를 지속했고, 특히 조선업종에서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2016년 조선업종 수주 감소 영향이 축소됐고, LNG선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출 회복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동차, 전자·통신, 금속, 섬유제품 등 주요 제조업종에선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4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역시 서비스업종에서 견인한 셈이다. 실제로 서비스업종 가입자는 전월 대비 49만5000명 늘어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비스업, 특히 보건복지 분야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며 "성별로는 여성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취약계층 고용보험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윤진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