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 [사진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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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조사팀원에 따르면 A씨는 "'장자연씨가 처음 작성한 문건에 심하게 성폭행당한 내용도 썼는데 그 부분은 내가 지우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장씨가 그간 피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히 성폭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성추행 혹은 그와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며 '그런 일이 있었다'고만 했을 뿐 추가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또 "피해가 언제, 어디서, 누구에 의해 야기된 것인지 장씨로부터전혀 들은 바가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A씨는 면담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진술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정돼 보도됐다"며 조사단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면담한 조사단원들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조사단 차원의 공보를 요청했으나,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조사단 관계자가 이를 거부한 사실도 전했다.
앞서 1일 JTBC 장씨가 숨지기 전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작성할 때 함께 있었던 매니저 A씨가 "장씨가 문건 초안에 '심하게 성폭행 당했다'고 썼다"며 "그 부분은 내용이 너무 세서 내가 지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보름 뒤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고 한다. A씨는 조사단과의 통화에서 "장씨가 하소연하듯이 비슷한 말을 했지만 되묻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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