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10 플러스 플라밍고 핑크. /삼성전자 제공 |
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1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분기 출하량보다 8% 줄어든 수치다.
SA는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지난 3월 8일 출시된 이후 호평을 받고 있지만,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전체적인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각에서는 최근 5G 스마트폰의 품질 논란과 폴더블(Foldable·접고 펴지는)폰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등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5G 스마트폰 품질과 갤럭시폴드 출시 연기 등 삼성전자가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건재하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뒤쫓으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1분기 59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9%로 2위를 기록했다. SA는 중국, 서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량을 높이면서 애플을 넘고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431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3%로 3위를 기록했다. SA는 중국, 인도 등 가격이 민감한 신흥시장에서 중국에서 밀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도 2018년 1분기 3억4540만대에서 2019년 1분기 3340만대로 4% 줄었다.
SA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며 "중국 같은 주요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안정되고 있고 올해 말 전망도 나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안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