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상인 10여명은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를 올린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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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에 사과하는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의 모습./보령시 제공 |
이어 이들은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피해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취업 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회 스스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영규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갑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26일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한 횟집 주인이 퇴직금을 요구한 직원 A씨에게 퇴직금을 1000원권 지폐 수천장으로 주며 세어가도록 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A씨를 고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을 알려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최희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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