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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 "퇴직금 갑질 논란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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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충남 보령시 대천항 수산시장의 '갑질 논란'과 관련해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이 공식 사과했다.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상인 10여명은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을 대표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물질적 아픔을 겪은 피해자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를 올린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선일보

’갑질 논란’에 사과하는 대천항 수산시장 상인들의 모습./보령시 제공


이어 이들은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피해자가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피해자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할 것이며, 취업 방해 등 불공정한 고용행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상인회 스스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영규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 자정 노력을 통해 친절하고 쾌적한 대천항 수산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갑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지난 26일 대천항 수산시장 관리위원회 소속 한 횟집 주인이 퇴직금을 요구한 직원 A씨에게 퇴직금을 1000원권 지폐 수천장으로 주며 세어가도록 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A씨를 고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한 사실을 알려지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대천항 수산시장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최희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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