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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홈카페' 문화 확산…커피머신·원두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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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홈카페용품/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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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 판매 중인 에스프레소 머신/티몬


'홈카페' 문화 확산…커피머신·원두 매출 쑥쑥↑

카페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커피나 차를 즐기는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원두 그라인더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티몬의 최근 1개월(3월 24일~4월 23일) 홈카페 용품 매출 상승폭을 살펴보면,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은 117% 매출이 상승했으며, 원두 그라인터와 드립 용품은 106% 상승했다.

김은영 티몬 리빙 실장은 "최근들어 '집'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가 활동 및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홈족들이 늘고 있다"면서 "더불어 미세먼지 이슈로 야외 활동하는 데 제약이 늘어나면서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과 고급 원두를 구비해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의 지난 2018년 한해 커피머신 판매 신장률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났다. 증기압의 힘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주전자 모양의 커피 추출 기구 모카포트는 69%, 라떼아트 용품은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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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이커 티포트/옥션


각종 차를 우려내는 티포트는 321%로 가장 크게 신장했으며, 차거름망와 찻잔세트는 각각 90%, 94%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렇듯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자 대평마트 커피 코너 풍경도 바뀌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한 원두커피 상품 수는 2016년 대비 약 60% 늘어났으며, 원두스틱커피 상품 수는 무려 83% 확충됐다. 또한 2018년 판매량 분석 결과, 3년 전과 비교해 원두커피는 12%, 원두스틱커피는 25% 증가했다. 홈카페족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자 고객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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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기구/옥션


혼수 시장에서도 커피머신이 신혼부부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 커피 수입국 7위를 차지하는 국내 커피 시장의 역동성에 주목하며 홈카페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52시간 근무와 1인 가구의 증가가 집에서 시간을 즐기는 '홈족'을 확대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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