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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 장자연 사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장자연 만남' 보도 기자 명예훼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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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뉴스1]


방정오(41) 전 TV조선 대표가 배우 고(故) 장자연씨와의 연관성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취재기자를 24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2일 한겨레 신문은 ‘방정오, 장자연씨와 자주 통화하고 만났다’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 전 대표와 장씨가 만났다는 새로운 진술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조사단)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런 진술을 방 전 대표의 ‘지인’에게 확보했다고 썼다. 같은 날 미디어오늘은 조사단이 방 전 대표가 장씨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는 단독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대해 방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본인이 지금까지 수사기관 등을 통해 밝혀온 내용이 모두 거짓으로 귀결된다. 본인을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로, 그리고 입에 담을 수 없는 거친 말로 한 여성을 모멸하고 괴롭힌 사람으로 낙인찍어 본인의 명예와 신용, 그리고 인격적 가치를 본질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본인이 (지인에게) 그러한 사실(장씨와의 만남)을 털어놓은 시기가 ‘2014년’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2014년경에 본인은 그 지인과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고 반박했다. 해당 지인과는 개인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식사한다거나 술을 마신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개인적인 얘기를 나눌 정도의 관계가 형성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또 방 전 대표는 “2008년 10월 28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 갔다가 우연히 장씨를 만난 것 말고는 통화를 나누거나 다시 만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연히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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