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서울시, 프랜차이즈·배달업체와 전기이륜차 전환 MOU 체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서울시청./ 서울시


서울시와 프랜차이즈, 배달업체가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의 일환으로 배달용 엔진이륜차를 친환경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날드, 피자헛, 교촌치킨과 배달 업체인 배민라이더스, 부릉, 바로고 등 6개 업체와 상호 공동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생활 주변에서 흔히 이용되는 엔진이륜차는 편리한 주차, 저렴한 유지비용 등으로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소형 승용차에 비해 미세먼지 주요 오염원인 질소산화물을 약 6배 이상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이륜차는 44만6000대다. 이중 프랜차이즈, 배달업체 등에서 배달용으로 약 10만대가 이용되고 있다.

시는 생활도로 오염원 저감을 위해 환경적으로 취약한 엔진이륜차를 신속하게 전기이륜차로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6개사가 1050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전기이륜차 전환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배달용 엔진이륜차의 전기이륜차 교체 수요에 대한 예산을 확보해 적기에 지원한다. 맥도날드 등 6개사는 노후 엔진이륜차를 교체하거나 신규로 구매할 경우 전기이륜차를 우선 구매한다.

한편 시는 정부, 이륜차 제작사와 협력해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 용량 증대를 위한 '배터리 표준모델' 개발 등 편리한 전기이륜차 이용 환경이 조성되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으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의 실효를 거두는 모범적인 사업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시민, 민간 업체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생활 곳곳에 산재돼 있는 미세한 오염원까지 촘촘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1@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