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제때제때,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하지만 삶이 워낙 바쁘다 보니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 또한 현대인의 현실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들의 경우 한번 건강을 잃으면 각종 여성 질환에 오래도록 시달리게 된다. 이때 도움이 되는 약재가 바로 '익모초'이다.
익모초(益母草)는 꿀풀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어머니들에게 좋은 풀"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여성들에게 좋은 약재이며 부인의 선약(仙藥)이라고까지 불린다. 『동의보감』에서는 익모초에 대해 "월경을 순조롭게 하고 임신을 돕는다. 출산 전후의 여러 병을 잘 치료한다."라고 전하고 있다. 그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 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익모초는 임신 전후에 효과가 좋다. 임신 전에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개선을 도와 임신이 잘되도록 여성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출산 후에는 보통 몸에 열이 많아지고 어혈이 생기는데 약간 찬 성질을 지닌 익모초는 열을 식혀주고 어혈을 제거하여 산모가 빠르게 출산 전의 건강을 되찾게 한다. 실제로 익모초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항산화, 항암 효과를 내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궁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먹지 않아야 한다.
찬 성질이 있기에 산모만이 아니라, 몸에 열이 많은 이들 누구에게나 익모초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에 열이 많아 여름철만 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몸에 후끈거리는 남성들이나, 열기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또한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특히 열이 오르락내리락해서 얼굴이 자주 화끈거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평소 몸에 차고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익모초를 삼가야 한다.
익모초는 약재나 식재료만이 아니라 좌욕이나 좌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말린 익모초를 10분에서 15분 정도 우려낸 후 이 물로 좌욕이나 좌훈을 하는 것 또한 여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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