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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정섭 공주시장 “공주보, 시민 정치적 이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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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정섭 공주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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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이병렬 기자 =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은 24일 공주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무소속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을 겨냥해 “공주시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공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공주보 부분 해체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한데 대해 “공주보와 백제보를 누가 만들었든 공주시민 이익이 우선이고, 환경이 파괴됐다면 복원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제1야당 (황교안) 대표가 공주보 관리사무소에 와서 행사를 하는데 ‘문재인 정부 4대강 보 파괴 저지’라는 현수막을 건 것을 나중에 봤다“며 ”정치 목적을 위해 시민들을 속이거나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치 행보가 오락가락한 분(이언주)이 공주보를 자기 정치 행보를 위해 뭘 삼으려 오신 것 같다”며 “그러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김 시장은 “어제 공주보와 금강물 관리대책에 대한 공주시민의 여론과 보완 대책 등을 폭 넓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며 “앞으로 2~3달 동안 국토부장관, 환경부장관 등을 만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해 국가 정책을 정할 때 공주시의 이익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보)가 부분 해체됐을 때 손실이 생길 것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적 색깔을 자꾸 입히는 분들 때문에 그런 것들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지난 23일 공주보해체반대투쟁위원회, 행동하는 자유시민, 4대강보해체반대충청연대가 공주보에서 주최한 주민공청회에 참석해 “4대강 보 설치 당시 야당의원으로 반대했다”며 “보 설치 후 상황을 보니 인근 주민들의 용수가 풍부해졌고, 경관도 살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민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났을 때 ‘당시 잘못 생각했다’고 인정을 해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8일 공주보를 찾아 “공주보 철거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사람은 공주시민, 농업인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하수가 줄어들어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공주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한다.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공주보 철거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lby7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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