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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광주학교들, 판문점 선언 1돌 맞아 ‘남북 함께 가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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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교원단체, 30일까지 통일교육주간 선포

“판문점 도보다리의 대화 상상하기 등 다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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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은 우리에게 어떤 고통을 주고 있나?”

광주지역 학교들이 ‘4·27 판문점 선언’ 1돌을 앞두고 통일이 필요한 이유를 깨치는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6·15광주교육본부는 24일 “광주 교원단체총연합과 전국교직원노조 광주지부가 손을 잡고 30일까지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프로그램을 학교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교육본부는 이를 위해 공동수업자료를 만들어 누리집(615edu.eduhope.net)에 올렸고, 학교마다 통일을 바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었다. 또 반별로 가로 120㎝ 세로 90㎝짜리 한반도기에 다짐을 적고, 한반도 모양의 고리 30개를 가방에 달고 다니는 등 실천활동을 펼친다.

공동수업은 25일 오전 10시50분 대자초등학교, 같은 날 오후 1시30분 무진중에서 각각 진행된다. 수업안에는 지난해 판문점 회담의 영상을 본 뒤 남북정상의 대화 내용을 상상하는 모둠활동이 담겼다. 이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방안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토론을 진행한다.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정확하게 알도록 카드뉴스, 십자말풀이, 말풍선놀이, 주사위·보드게임 등으로 흥미를 돋우는 활동도 곁들인다.

전교조 광주지부 김도영 통일위원장은 “양대 교원단체가 나섰기 때문에 반향이 끌 것으로 기대한다. 영상과 파일 등으로 다양한 자료를 제공했고, 학교에선 수업교재 150세트를 구매하는 등 관심이 높다. 통일을 꿈꾸는 기운이 학교에서 지역으로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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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청사 앞에 한반도기를 게양한 뒤 평화통일교육주간을 선포했다. 시교육청이 앞장서면서 교정이나 교내에 한반도기를 다는 학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해 남북정상이 했던 약속이 잘 이행돼 아이들이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남북의 학생과 교사가 금강산과 개성에서, 광주와 평양에서 서로 만나는 계획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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