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354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중 비교 스트레스 여부’를 조사한 결과, 81.6%가 비교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24일 밝혔다.
구직활동 중 비교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느끼는 순간으로는 지원자격이 안돼 지원조차 못할 때(33.9%)가 1위를 차지했다. 지인이 취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22.1%), 나보다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볼 때(13.5%), 주변에서 남과 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할 때(11.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구직자들은 친구가 취업에 성공했을 때도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상대적 박탈감, 자괴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10명 중 6명(65.5%) 이상이 취업한 친구를 보며 ‘부정적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취업 못한 나와 비교돼서’(65.1%·복수 응답), ‘혼자만 취준생으로 남을까 걱정돼서’(47%), ‘나보다 스펙이 낮은 데 먼저 취업해서’(20.7%) 등을 선택했다.
친구의 취업 소식에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37.3%)에 그쳤다. 과반수(59.9%)가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무겁다’를 선택했고, ‘축하인사도 건네기 힘들다’라는 응답자도 2.8%나 됐다.
[안소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