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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치악산 따라 걷는 둘레길 1~3코스, 2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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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원 치악산둘레길 코스(원주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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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1) 권혜민 기자 = 강원 원주시와 횡성군에 걸쳐 자리해 있는 치악산 둘레를 걷는 걷기길 3개 코스 33.1km 구간이 25일 개통한다.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길을 하나로 연결하고 여기에 새로운 길을 내고 다듬어 치악산 자락을 걸을 수 있게 하는 총 길이 123km의 명품 도보 여행길로, 2020년까지 61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3개 코스는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에서 출발해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횡성군 태종대까지 갈 수 있다.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에서 소초면 제일참숯까지 가는 1코스 꽃밭머리길(11.2km)은 고려말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살아 숨쉬는 코스다.국형사, 관음사, 성문사, 석경사 등 고찰이 많아 불교 및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다.

소초면 제일참숯과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를 잇는 2코스 구룡길(7km)은 국립공원인 치악산 자락의 계곡을 따라 숲속을 걸을 수 있다. 이 코스는 과거 주민들이 장터나 학교를 오가기 위해 사용하던 옛길로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횡성군 강림면 태종대를 오가는 3코스 수레너미길(14.9km)은 조선 태종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기 위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를 따라 걸으며 그날의 역사를 살펴보고 행적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길이다.

원주시는 노인, 장애인, 임산부도 편하게 둘레길을 걸을 수 있도록 1코스 국형사 일원의 0.4km와 3코스 한다리골 일원의 1.4km 구간을 무장애구간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 문화, 경관, 휴양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탐방로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천리 굽이길, 소금산출렁다리, 레일바이크, 뮤지엄산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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