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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해찬 "장관 네 분 돌아오니 적금 탄 듯…좋은 정책 제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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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TK 민심 심상치 않아…지역 주민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 1기 장관 출신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뒤 "적금 든 것을 한꺼번에 다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엔 김부겸(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전 해양수산부 장관)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의원과 홍종학 전 의원(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함께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의원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종환 의원, 이해찬 대표, 홍익표 수석대변인, 김영춘 의원, 김부겸 의원, 홍종학 전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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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네 분이 돌아왔다. 우리 당에 큰 인재 풀이 확충된 것"이라며 "목돈을 탄 것 같다. 적금 든 것을 한꺼번에 다 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다음 선거(내년 4월 총선)을 잘 치러내는 게 재집권에 아주 중요해 '선거를 잘 치르자'고 얘기했다"며 "국정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어서 정책 공약을 개발할 때 좋은 정책을 많이 제시해달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의원들은 지역구 분위기를 이 대표에게 전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TK)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전하면서 "우리가 지역 주민들 요구에 제대로 답하거나 반응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늦는다. 그 부분을 기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세 의원에게) 현지에서 들리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부산·경남(PK) 민심은 하강했다가 다시 나아지는 것 같고, TK는 아직도 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그는 또 "보수당 쪽 사람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기가 확 죽었다가 (최근에) 기가 사는 것 같다, 경계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만찬에 동석한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 장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국정 운영 경험이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당부했다"며 "전 장관들도 당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이 지역 민심을 전달하자 이 대표는 두 분 말씀에 공감하면서 두 분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표했다"고 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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