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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CM, 전세계 힙플레이스에 플래그십…Z세대 잡고 뮌헨 뿌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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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베를린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 시작으로 LA, 도쿄 패션 중심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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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이 독일 베를린에 오픈한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 '1976 베를린'/사진제공=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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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MCM이 세계 주요 도시에 연달아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 주축인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를 공략하고,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브랜드 헤리티지(정통성)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1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MCM은 최근 일본 도쿄 긴자에 플래그십 매장 'MCM 긴자하우스1'을 리뉴얼 오픈했다. 긴자는 일본내 쇼핑·패션 메카로 꼽힌다. MCM은 이 매장을 통해 제품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독일 시대정신과 문화를 담은 브랜드 비전과 가치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매장 콘셉트를 구현했다.

MCM은 지난 2월엔 독일 베를린에 첫 번째 콘셉트 스토어 '1976 베를린'을 열었다. 베를린의 트렌드를 이끄는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예술, 문화, 패션이 한데 어우러지는 매장을 꾸몄다. 1976년 뮌헨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MCM의 브랜드 여정도 담았다. 원래 차고였던 공간을 활용해 실험적으로 재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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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로데오 드라이브에 위치한 MCM 플래그십 매장 내부 모습/사진제공=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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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달엔 미국 LA 고급 쇼핑가 로데오 드라이브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오픈 기념 파티에 MCM 특유의 패턴을 활용한 곰인형으로 포토 부스를 꾸며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와 소통했다. 또 로봇 응대로 디자인 기반의 기술과 MCM의 유대를 강조했다. 당시 파티에는 Z세대 유명인인 가수 빌리 아일리시와 벨라 손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독일 출신 디자이너 디르크 쇤베르거가 MCM에 첫 번째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합류하면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발탁된 디르크 쇤베르거는 제품 디자인은 물론이고 브랜드 통합 비전을 보여주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책임진다. 독일 태생으로 베를린에서 디자인 활동을 벌여온 만큼 MCM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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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디르크 쇤베르거/사진제공=MCM




MCM은 해당 매장들을 통해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개념을 넘어선 것이다. 한예로 'MCM 긴자하우스1' 3층엔 예술, 사진, 영화, 건축, 공연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크리에이터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1976 도쿄'를 설치했다. 또 소비자 경험을 강조하며 '경험'과 '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공략하고자 한다.

디르크 쇤베르거는 "스타일, 품질, 장인정신 등으로 표현되는 MCM의 아이덴티티는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외향적이며 대담하기까지 한 젊은 세대의 아이덴티티와 어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CM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과 교감하며 브랜드 원동력인 긍정성, 투명성과 함께 독일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MCM은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도시에 브랜드 정신을 보여주는 매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MCM은 현재 독일 뮌헨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40개국에 65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양성희 기자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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