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 행사 참가자들이 6.25 참전국 기념비에 음식을 펼쳐놓고 식사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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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는 '전쟁기념관 관리 참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호국영령들을 모신 곳에서 밥을 먹는 자체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제가 이탈리아 전쟁 기념관에서 실수로 계단에 앉았다가 그 기념관을 지키는 의장대에게 호되게 혼이 났던 일화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전쟁기념관 위령비를 밥상 삼아 밥을 먹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쟁기념관 관리를 얼마나 허술하게 하길래, 행사를 진행하게 하나. 무슨 박물관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페이스북에서 한 네티즌도 "이건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할 내용"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많은 분들을 기념하기 위한 장소인데 정말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산전쟁기념관 관계자는 행사 주관사로부터 사과를 받아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2016년 라르스 뢰켄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6.25 전쟁 덴마크 군 참전 기념비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
각 기념비에는 국가명, 월계관, 부대마크, 참전내용, 참전용사에게 바치는 추모의 글이 해당국의 언어와 한국어로 새겨져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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