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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LG화학 오염물질 배출 기준치 173배 초과 아닌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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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화치공장이 조작한 염화비닐 배출량은 당초 알려진 기준치의 173배가 아니라 15배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한 것이다.

1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LG화학 여수 화치공장이 조작한 염화비닐 배출량은 기준치의 15배다. 앞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틀 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기준치를 173배 이상 초과했는데도 이상 없다고 조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

LG화학 여수 공장 전경.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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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사례를 설명한 것인데 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영산강유역환경은 실제 측정값의 173분의 1로 축소해서 측정기록부를 발급했다는 적발 내용이 브리핑 과정에서 173배를 초과했다는 내용으로 잘못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측정값을 173분의 1로 축소하기 전 측정값을 기준치와 비교하면 173배가 아닌 15배라는 설명이다. LG화학도 173배가 아닌 15배라고 밝혔다.

한편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배출농도를 조작한 배출업체 6곳과 측정대행업체 4곳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배출업체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한 뒤 추가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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