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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성추문 논란 하용부, 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 박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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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하용부(사진) 씨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19일 개최된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하용부 보유자에 대한 인정 해제를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무형문화재위원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성추행·성폭행 논란의 당사자가 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위로 인하여 전수교육지원금 중단과 보유단체의 제명 처분을 받았고, 전수교육 활동을 1년 이상 실시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인정해제 예고를 가결했다.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주중에 하씨에 대한 보유자 인정 해제 사실을 30일간 예고하고,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최종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고 내용이 바뀐 사례는 많지 않다.

하 씨는 문화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바람이 거세던 지난해 2월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하 씨는 보유자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실제로 인정 해제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이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하 씨의 보유자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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