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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채권-오전] 제한된 약세 흐름..일본국채 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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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오전 제한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일 국채선물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초반부터 선물 대량 매도세로 약세 흐르믈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는 오전 BOJ의 국채 매입 축소 발표가 전해진 뒤 일본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과 연계돼 나타났다.

전일 1%대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는 점도 채권시장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주요국이 이날 성 금요일로 휴장을 맞으면서, 장내 분위기는 한산하다.

금통위 이슈가 끝나고 주요 대내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오후에도 외국인 매매 동향과 주가지수 움직임 등에 연계된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오전 11시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2500계약, 10년 선물을 30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9.44,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내린 128.0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1bp 오른 1.753%, 국고10년(KTB10)은 1.5bp 상승한 1.907%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1.43%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0.28%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이 120억원, 개인이 9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미국장 강세 흐름을 전일 장에서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다"며 "다만 최근 들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양호한 지표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라 국내 채권시장도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금통위에서 올해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주가지수가 큰 폭 하락해 최근 약세 흐름을 어느정도 되돌림하기도 했다"며 "전일 국채 선물을 소폭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초반부터 매도세 전환한 가운데 주가지수 반등세 등은 채권시장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말을 앞둔 이날 주요국들이 휴장해 분위기는 한산하다. 외국인 매매와 주가지수 변동 등에 연계된 장세가 오후에도 이어질 것 같다"며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 중심의 레인지 장세를 보이다 조금 약한 수준에서 마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미국채,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이 휴장이라 글로벌이 조용한 시장"이라며 "특별한 움직임 없이 외국인 매매 동향에 연계된 장세가 진행 중이다. 일본국채 움직임이 있다보니, 이것을 추종해 매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BOJ의 국채 매입 축소가 발표되면서 외국인 3년, 10년 국채선물 대량 매도가 나왔다. 현재도 일본국채 금리가 오르니 외국인이 같이 선물을 매도하는 모습"이라며 "BOJ 발표 전후로 일본국채 10년물 금리가 -0.04%에서 -0.02%로 2bp 가량 상승했다. 이 정도면 제법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지속하고 있어서 오후장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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