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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중국 "외국 스파이들의 사이버 공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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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이버 공격(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외국 스파이로부터 3차례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미국 등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지목받는 중국이 자국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여러 나라의 정보기관이 컴퓨터와 이메일, 스마트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의 기밀을 훔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국력과 국제적 위상이 현저히 높아짐에 따라 외국의 정보기관이 중국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 주된 방식의 하나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3건의 사례를 공개했다.

한 이메일 시스템 보안제품 업체는 2014년 3개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량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다.

지난해에는 어느 지방 농업 당국 직원의 컴퓨터에서 기밀 지도가 털렸다.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진 컴퓨터가 외국 정보기관의 원격 통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이 사이버 보안 의식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허난성 정저우 공안국은 외국 스파이들이 중국 대학생들을 속여 군사기밀을 빼낸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타임스가 허난성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대학생은 도서관에서 군사 잡지를 사진으로 찍어 사례를 받고 스파이에게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스파이는 군사 분야의 프로젝트를 조사한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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