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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볼턴 "트럼프 김정은에 할아버지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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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경향신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의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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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PB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는 노력에 있어서 더이상 적극적일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사진을 보내고 편지를 보낸다. 4월15일 김정은의 할아버지 생일 축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풀코트프레스(전면압박수비)를 해왔고 우리는 김정은이 무엇을 하는지 보려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떤 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대한 축하를 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거나 인편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 주석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며 매년 성대하게 기념한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얻어내기 위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위를 봐야 한다”면서 대북 빅딜 접근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폭넓게 논의했던 주제”라면서 “우리가 전념하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나서지 않고 수용하지 않는 것을 봐왔으나 (북한의 수용)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3차 정상회담을 여전히 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몰딜은 왜 안 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패한 협상 전략을 따라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문은 여전히 열려있고 대통령은 3차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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