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2%↑, S&P 0.16%↑, 나스닥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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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110.00포인트) 오른 2만6559.5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16%(4.58포인트) 상승한 2905.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02%(1.98포인트) 오른 7998.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1.11%)이 가장 크게 올랐다. 헬스(0.14%), 소재(0.11%), 부동산(0.75%), 기술(0.2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4%), 유틸리티(0.02%)가 올랐다. 재량소비재(-0.05%), 필수소비재(-0.04%), 에너지(-0.53%), 금융(-0.24%)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미국 기술주의 대표 격인 ‘팡(FAANG)’주가 혼조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0.28%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0.17% 하락했다. 애플은 0.36%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0.11%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1.58% 상승했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는 0.53% 하락했다. 인텔(Intel)은 0.12% 내렸다.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은 1.73%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1.31%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0.58% 상승했다. AMD는 0.69% 상승했다.
자동차 제조기업 GM의 주가는 0.78% 올랐다. 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보잉(Boeing)은 0.68% 상승했다. 수출에 영향을 받는 캐터필러(Caterpillar)는 0.43% 상승했다.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는 0.73% 하락했다.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은 0.15% 상승했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주가는 0.73% 하락했다. 스위스계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2.17% 하락했다. 글로벌 제약사 중 하나인 화이자(Pfizer)는 1.23% 하락했다.
실적시즌의 호재가 이어졌다. 하니웰은 예상보다 좋은 이익에 3%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렌털스는 분기 실적 효과로 8.2% 급등했고, 트레블러스는 2.3%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고했다.
핀터레스트와 줌은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실리콘밸리 이미지 검색업체 핀터레스트는 공모가 대비 28.4%, 비디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업체 줌은 72.2%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기술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와 많은 기업 실적, 특검보고서 공개 등 이슈가 많아 시장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장중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했으나, 강한 미국 소매판매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새로운 게 없었던 특검보고서도 소화했다.
지난 3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2017년 9월 이후 월간 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높은 수치다.
유로존의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4월 합성 PMI 예비치는 51.3으로, 시장예상치 51.6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 역시 시장 기대보다 낮은 47.8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 수사보고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특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과 관련,기소 판단에 이르지 못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특검보고서 의회 제출 전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사법방해 의혹 증거를 특검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표는 혼재됐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에서 5000명 감소한 19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1960년 이후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는 등 탄탄한고용시장이 여전함을 나타냈다.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4% 상승해 2개월 연속 올랐다. 2월 기업 재고도 늘어났다. 이들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을 나타내는 4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3.7에서 8.5로 다시 하락하며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대체로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매판매 수치는 최근 지표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고, 경제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도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정 부양이 사라지고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여파가 이제 나타나고 있어, 향후 몇 분기 GDP가 2%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 증시를 비롯해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파리 증시는 모두 19일 성금요일(Good Friday), 22일 부활절 월요일(Easter Monday)로 휴장한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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