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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고성 산불로 축구장 350개 면적 불타… 사상자 12명·대피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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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건물과 통신사 기지국 등도 불에 탔고, 인근 주민 4000여 명은 대피한 상태다.

조선일보

5일 오전 전날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완전히 타버린 가옥 근처에서 소방대원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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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행정안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고성과 속초를 덮친 산불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50대 남성 김모씨가 숨졌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고성에서 2250명, 속초에서 1523명 등 인근 주민 4011명이 대피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임야 피해 면적은 250㏊(250만㎡)로 축구장 면적(7140㎡)의 350배에 달하고 있다. 건물도 125채 가량 탄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신사 3곳의 기지국 59곳과 중계기 65개가 불에 타면서 현재 고성과 속초 180개 회선에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1km 길이의 배전선로가 소실돼 166가구가 정전됐다.

현재 강원도 지역의 산불 위기경보는 '심각' 단계이며 속초와 고성, 강릉의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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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원 속초 장천마을 주민이 불에 타 무너진 집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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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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