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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日, 위안부 문제 ‘일왕 사죄’ 文의장 발언에 또 강력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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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7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또다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죄를 요구한 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문 의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해 언급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강력한 항의와 사과,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국 대사관 측에 항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019년 3월 27일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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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은 이날 보도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왕의 사죄를 요청한 발언과 관련,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제일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월 8일 보도된 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대표하는 (아베 신조) 총리 또는 곧 퇴위하는 (아키히토) 일왕이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 범죄 주범의 아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강력 반발해 사과와 발언 철회를 요구해왔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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