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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버니 샌더스 "트럼프, 미국 근현대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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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77·무소속) 미국 상원의원이 7일(현지 시각) 아이오와주(州) 유세 연설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 근현대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같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건강보험 공약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샌더스 의원은 10일 뉴 햄프셔주 유세 연설 중에는 본인의 정부는 "인종차별, 성차별, 호모포비아, 종교 혐오를 근간으로 두지 않을 것"이라며 현 정부를 비꼬았다.

조선일보

2020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왼쪽) 미국 연방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관광명소 '네이비 피어'에서 열린 첫 대규모 집회에서 부인 제인 여사와 함께 단상에 올라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화답하고 있다. /AP=연합


반면 다른 민주당 유력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코리 부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그(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대항점보다는 지향점에 동기부여를 받아야 된다"고 했다. 2015년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피트 부테제즈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그(트럼프 대통령)에 관해서만 말하다 보면 지역 사회 시민들이 ‘우리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을 안한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모인 레지스터·CNN방송·미디어컴이 아이오와주 민주당 당원대회(코커스)에 참가 의향이 있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들의 83%가 ‘당원의 긍정적 에너지를 이용해 나라를 연합하는 후보’를 원하는 반면 13%만이 ‘당원의 분노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하는 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의원(25%)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27%)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박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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