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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볼턴 "北 미사일 실험하면 트럼프 실망…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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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에 나선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각) 말했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눈도 깜빡이지 않고 북한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실험이나 핵 실험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하고서 이에 나선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2019년 2월 28일(현지시각) 오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베트남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하노이=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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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1일부터 한국과 북핵 관련 상업용 사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PR 등 주요 언론들은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재건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또 평양 인근 미사일 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발사 준비를 예상케하는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특정 위성 사진이 보여주는 것으로 말미암아 추측하지 않겠다"며 "미국 정부는 상업용 사진에 의존하지 않게끔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북한의 움직임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흘리면서 북한을 압박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렛대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 다만 옳은 합의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연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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