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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베트남으로 떠나는 트럼프, 트위터에 “김정은 현명한 결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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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남겼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드러낸 셈이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2월 25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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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오늘) 정부 관료와의 조찬 모임을 가진 후 베트남으로 떠난다"며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로 빠르게 경제 대국(an Economic Powerhouse)이 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회담에서) 그것(비핵화)이 없다면, 그저 같은 것일 뿐"이라며 "김 위원장이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연회 연설에서 "나는 북핵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사람(김정은)도 서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 북핵 실험을 멈춘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 등) 시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현재의 북핵 협상이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동결에 일차적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압박했고, 미국에 위협이 되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고 압박해왔다"면서도 "최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북핵 문제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다면 제재를 해제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는 등 완화 가능성을 암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30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다. 하노이에는 26일 오후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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